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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30만원→570만원…생존 위험 상황” 자궁암 4기 유튜버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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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9 11:32:39 수정 : 2021-11-09 11: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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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자궁경부암 말기 진단을 받은 30대 유튜버 김쎌(36)이 신포괄수가제에서 제외된 항암제로 인해 천정부지로 오른 약값으로 “치료 중단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김쎌은 지난 8일 ‘뼈 전이 4기 암, 신포괄수가제, 키트루다 약값 폭탄. 저 치료 중단할 수도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쎌은 “일주일 전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너무나도 슬픈 소식을 듣게 됐다. 현재 ‘키트루다’라는 항암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신포괄수가제’ 제도 변경으로 인해 3주에 30만원이던 이 항암제에 570만원을 내면서 치료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뼈 전이도 있고 뇌 전이도 있고 몸 곳곳에 암이 퍼져있어도 키트루다라는 항암제 덕분에 생명을 연장시키면서 보통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 수 있었다”며 “이제 항암 약값 때문에 치료 중단을 해서 저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 현실이 돼 버린 상황이 온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이 항암제로 삶의 희망을 본 모든 분이 약값이 없어서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달라”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신포괄수가제 항암 약품 급여 폐지에 대한 반대 청원’ 동의를 독려했다.

 

해당 청원자는 “1년 1억원 치료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면 현재 치료 중인 환자들은 심각한 생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각 병원에 ‘2022년 적용 신포괄수가제 변경사항 사전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현재 치료비에 적용 중인 신포괄수가제를 변경 적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포괄수가제는 입원부터 퇴원까지 지불해야 하는 입원료와 처치료 그리고 약값 등을 한 번에 묶어서 미리 가격을 정한 것으로, 내년부터는 해당 항목들이 변경된다. 

 

신포괄수가에 포함돼왔던 항암제들이 제외되면 기존 항암제 비용의 5%~20% 수준으로 비용을 지불했던 치료비가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면 암 환자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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