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세 번째로 치료제·백신 개발 성공
코로나 확진자 20일 만에 1만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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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탄생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모두 개발한 국가가 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조·판매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며 “우리나라는 미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안보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뛰어든 지 28개월, 정부가 백신 개발 지원과 허가를 위해 전담팀을 꾸린 지 21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서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63명이다. 환자 한 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처음으로 1.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의 확산을, 1 미만일 때는 유행의 억제를 의미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여름 이동량이 증가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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