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이 예정된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770대 1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2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청약 경쟁률은 772.8대 1로 11조8238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67만3421건, 청약주 수는 6955만9240주로 각각 집계됐다.
상장 주관 증권사에 배정된 청약 물량은 한국투자증권 54만주, NH투자증권 36만주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각각 0.66주, 0.69주로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66%, 69%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다. 비례배정으로는 한국투자증권 기준 2668만원, NH투자증권 기준 2565만원의 증거금을 넣어야 1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더본코리아 주식은 공모가 3만4000원으로 다음달 6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상장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최대 13만60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다만 공모가가 고평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더본코리아의 3년간 고속 성장에 빽다방의 기여도가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