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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뇨처리시설’ 지하화… 악취 해결 기대

입력 : 2025-01-17 06:00:00 수정 : 2025-01-16 16: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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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현대화 사업’ 준공식 개최

1087억원 투입… 4년 만에 완공
상부엔 체육시설 조성 주민 개방

부산시가 기존 지상에 노출된 분뇨시설을 지하로 옮기고, 상부공간에 체육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부산시는 16일 사상구 위생사업소에서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조감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사상구에 추진 중인 ‘사상스마트시티 개발사업’과 연계해 부산 동서지역 균형발전과 새로운 성장동력의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기존 분뇨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 관리동과 체육시설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0년 11월 1087억원을 투입해 착공한 뒤 4년 만인 지난해 12월 말 완공했다. 1973년 개소한 기존 분뇨처리시설은 약 50년간 운영됐으며, 외부 노출로 분뇨처리과정에서 비산하는 악취로 인해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줬다. 또 사용 가능 연한이 초과해 시설물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시설물 신설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새롭게 현대화된 시설은 기존 위생사업소 부지를 일부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설됐으며, 하루 2100t의 분뇨 및 오수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시설의 지하화와 함께 부지 집약화로 지상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분뇨처리시설 지하화를 통해 그동안 분뇨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받던 지역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분뇨처리시설의 지하화는 노후화된 사상공단 내 환경 기반시설의 획기적인 개선을 발판 삼아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중심축인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동남권 혁신성장거점 육성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된 사상공단을 재정비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2009년 사상공단이 재생사업지구로 선정됐고, 올해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중심허브인 서부산행정복합타운 착공을 앞두고 있어 혁신성장 거점 마련의 출발점에 서게 됐다.

박형준 시장은 “분뇨처리시설 현대화를 통해 오랜 기간 악취로 고통받던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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