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면 국민 생각
극우나 극좌 없어져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과거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며 “극우들은 미쳤다”고 말한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발언이 담긴 1분31초 분량의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받은 2022년 9월 13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촬영된 영상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1/29/20250129507386.jpg)
영상에서 최 목사가 윤석열정부의 극우화 우려가 나온다는 취지로 말하자 김 여사는 “저희가 언제 이렇게 극우였나.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는 “아주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 그들이 나라를 이렇게 망쳤다”고도 말했다.
김 여사는 “제가 이 자리에 있어 보니까, 객관적으로 전 정치는 다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막상 대통령이 되면 좌나 우나 그런 것보다는 진짜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게 돼 있다. 이 자리가 그렇게 만든다”고 항변했다.
이어 “외부에서 봤을 때는 ‘저 사람은 우파’라고 하는데 약간의 비위를 맞춰줄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뿌리는 사실 다 통합하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제일 원하는 게 저”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저는 그렇게까지 이편저편이 아닌데, 대통령 자리 올라가니까 어쨌든 보수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니까, 어찌 됐든 그들의 비위를 살짝 맞추는 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 “한번은 또 보수에서 저를 막 뭐라고 그런다. 권영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 만났다고”라며 “영부인으로서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않나. 보수도, 저 극우들은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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