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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는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하는 사료를 주고, B그룹에는 A그룹 쥐에게 준 사료에서 탄수화물만을 제외했다.
이때 사람이 음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실험용 쥐 전체에게 주고 탄수화물 섭취 여부에 따른 노화를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평범한 사료를 먹은 쥐들은 탄수화물이 빠진 사료를 먹은 쥐보다 평균 수명이 약 20%~25% 길었다.
반면 탄수화물이 빠진 사료를 먹은 쥐에게 피부 탄력저하, 척추 굴곡, 탈모 현상 등 노화를 나타내는 현상이 약 30% 더 빠르게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스츠키 츠요시 교수는 “당을 제한하면 혈액 속에 있는 암, 당뇨병 발병 등을 높이는 물질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이러한 요소가 수명을 단축하고,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단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중단하는 건 건강에 도움 되지 않는다”며 “잘못된 식생활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탄수화물 섭취가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상을 밝히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17일 일본 나고야시에서 열린 농예화학회에 발표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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