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희극인’ 故임희춘 별세…후배 개그맨 추모 이어져

2014년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희극인 임희춘.

1970년대 유행어 ‘아이구야~’로 국민 안방에 웃음을 전했던 원로 희극인 임희춘이 향년 87세 노환으로 2일 별세했다.

1952년 극단 동협에서 데뷔한 故임희춘은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등과 함께 1970~1980년대 활동했으며 개그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 ‘고전유머극장’, ‘명랑극장’, ‘유머1번지’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기쁠 때, 슬플 때, 황당할 때 모두 재치있게 사용하던 “아이구야~”라는 유행어가 있다.

고인은 은퇴 후 1995년 복지재단 노인복지후원회를 창립해 봉사에 힘썼으며 2010년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부고를 접한 KBS 22기 공채 개그맨 조윤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인 시절 동기들과 함께 임희춘 선배님께 인사드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옛날이야기를 해주시던 그 모습, 그 음석 잊을 수가 없습니다. 코미디계 1세대를 만들어오시고 지나오신 임희춘 선배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라는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