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수가 지난 5년새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20대 연령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해 20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울증 환자 수는 83만7808명이었다. 5년 전 64만3102명과 비교해 30.3% 늘어난 수치다.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20대다. 2016년 6만4497명에서 지난해 14만6977명으로 2.28배 많아졌다.
20대에 이어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10대였다. 10대 우울증 환자 수는 지난해 4만8645명으로, 2016년 2만6165명의 두 배에 육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울증 환자 수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까지 집계된 우울증 환자 수는 69만5580명이다. 지난해 총 우울증 환자 수의 83% 수준이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 미래세대인 10대와 20대에서 우울증 환자 수가 급증한 만큼 교육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면상담 외에 온라인 상담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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