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이달부터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외식 수요를 선점하고자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영업 시간과 모임 인원 제한 기준이 풀림에 따라 외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연말 회식이나 행사 등 각종 모임이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그간 제한된 외부 활동 탓에 기존과 다른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특화 매장’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공간과 메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매장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식품은 최근 새로운 문화거리로 조성되는 서울로7017 옆 남촌 지역에 미식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넬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넬보스코는 이탈리아어로 숲속에서라는 뜻으로, 도심 속 한적한 숲속에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재료로 만든 품격 있는 이탈리안 캐주얼 브런치와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탄생했다. 국제 이탈리아 요리학교 ‘알마’ 출신의 강주형 헤드 셰프가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이탈리아 가정식 브런치부터 정식 다이닝 메뉴까지 경쾌하게 재해석해 특별한 미식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디너 시간대에는 ‘숲속의 콘서트’라는 콘셉트의 라이브 공연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넬보스코 건물은 총 3개 층으로 1층에는 베이커리와 음료 전문 ‘넬보스코 남촌빵집’이, 2층에는 ‘넬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위치해 건물 내에서 식사부터 티타임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최근 서울 강남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 ‘던킨 라이브’를 오픈했다. 던킨과 예술을 결합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매장으로 인테리어는 미국 유명 디자이너 ‘앤디 헤스’가 참여했다. 도넛의 기본 형태인 원형을 모티브로 한 곡선 라인이 특징인 소프트 바이브 스타일로 트렌디함을 더했으며, 던킨의 대표 컬러인 오렌지, 마젠타, 우드톤의 조화로 감각적이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메뉴에도 신경 썼는데,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해 도넛, 푸드, 커피와 음료 등 모든 제품의 맛과 품질 향상에 집중했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이달 초 역삼역 인근에 플래그십형 실험 매장 ‘맘스터치 랩(LAB)’ 3호 매장인 ‘가든 역삼점’을 오픈했다. 맘스터치가 올해 오픈한 테스트베드 형태의 세 번째 랩 매장으로, 2040 직장인을 타깃으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메뉴와 서비스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출근 전에 가벼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오전에는 ‘맘스모닝’ 3종과 치킨차우더 스프, 샐러드 2종 등 조식 전용 메뉴를 선보이며, 점심•저녁 메뉴로는 기존 맘스터치의 버거와 치킨을 기반으로 수제 비프버거 2종을 추가했다. 또한 점심이나 퇴근 후 간편한 모임에 어울리는 ‘프릳츠’ 원두를 사용한 커피부터 수입•수제 맥주도 판매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속적으로 와인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오픈한 9번째 와인특화 매장 ‘대전 신세계점’은 다양한 와인을 가득 채운 와인 셀러와 커트러리, 테이블 세팅으로 프리미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오픈형 키친과 통유리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매장 구조 덕에 특유의 개방성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아웃백은 향후에도 유동인구와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 중심으로 특화 매장을 지속 확대해갈 예정이다.
커피빈코리아는 반려견의 출입을 허용하는 커피빈 펫 프렌들리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는 방석, 식기 등 반려견 전용 물품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반려동물도 시음이 가능한 퍼푸치노 메뉴도 판매하고 있는데, 매장 내 판매 중인 펫 밀크를 구매한 후 바리스타에게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우유 거품이 올라간 퍼푸치노를 받을 수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카페 프렌차이즈 최조로 멤버십 앱에 펫 회원제 서비스인 퍼플 펫 멤버스도 도입했다. 커피빈 펫 프렌들리 매장은 현재까지 5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점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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