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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3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첫 시험 발사… 고체·액체 혼합 추진도

입력 : 2022-02-23 01:00:00 수정 : 2022-02-22 21: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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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후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최상급 범부처 협의체인 제2회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군 소형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고체 추진기관 기반 우주발사체가 다음 달 처음으로 시험 발사된다. 고체·액체 추진방식을 혼합한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국방부는 22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제2회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ADD는 위원들을 대상으로 고체 추진기관 우주발사체 관련 기술을 선보이며 다음 달 시험 발사 계획을 공유했다.

 

고체 추진기관은 구조가 간단하고,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어 군 정찰위성용으로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다. 이동·취급이 용이하며 대량생산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7월에는 ADD가 고체추진기관의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경우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군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국방부는 “국가 우주전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이런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국가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우주발사체의 탑재 중량을 단기간에 증가시키고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써, 고체와 액체 추진기관의 장점을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액체 추진기관은 고체 추진기관과 다르게 중대형 위성 등 대형 탑재물을 중궤도 또는 지구정지궤도에 올릴 수 있다. 강한 추진력과 추력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다목적 실용위성, 우주탐사선 등에 활용되기 적합하다. 

 

국방부는 “향후 고체와 액체 추진기관을 혼합해 운용하는 우주발사체가 개발될 경우, 임무와 목적에 따라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회 발사로 복수의 위성을 각각 다른 궤도에 투입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게 되는 등 기존 대비 경제성과 효율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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