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80억 투입 도시모델 구축
충남 천안시가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맞잡고 있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랑스 다쏘시스템 등과 스마트 도시 조성·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협약을 맺었다.
시는 이들 빅테크 기업과 협업 시스템을 마련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앞선 스마트 도시를 구축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천안·아산에 세계적인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있는 데다 뛰어난 교통·지정학적 여건으로 협업에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해 12월 아마존과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연계한 아마존 이노베이션센터를 내년까지 구축하고 스타트업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지난해 11월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이 프랑스의 다쏘시스템 본사를 방문해 ‘천안시 스마트도시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천안시의 행정서비스의 디지털 전환과 스타트업 지원, 지역 혁신 인재 육성 등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국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도 천안시에 비슷한 방식의 스마트 도시 협업을 제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380억원을 투입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가상 버추얼스테이션 개발, 스마트 기술 실증 지원, 스타트업 제품·기술 실증 공간 조성 등 스마트 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천안을 대한민국 최고의 스마트 도시로 만들고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