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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BJ에게 별풍선 등 10억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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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10 15:50:27 수정 : 2019-11-10 1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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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여성 BJ에게 10억원을 쓰고도 사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로맨스 스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전자우편 등 온라인으로 접근해 호감을 표시하고 신뢰를 형성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를 가리킨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린 A씨는 여성 BJ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에는 연인 사이로 보이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담겼으며, B씨로 추정되는 이가 자신의 다리를 찍어 보낸 사진이 있었다.

 

A씨는 “친한 BJ들과의 모임에도 초대돼 다른 BJ들은 B씨와 연인 사이라 생각해 사귀는 지 묻기도 했다”며 “B씨가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7억원에 상당하는 ‘별풍선‘을 선물했으며 이밖에도 목걸이와 구두, 가방, 이사 비용까지 합치면 총 10억원에 달하는 돈을 썼다”며 자신의 별풍선 정보를 공개했다.

 

A씨는 그러면서 “1년 동안 이성 감정 없는 남자에게 방송용 휴대폰이 아닌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 주소를 알려주고, ‘이제 일어났다’며 다리 사진을 찍어 보내고, 3년 후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어머니 소개해주나요’라고 묻느냐”라며 “(나는) B씨의 인지도 상승에 최선을 다했고 ‘별풍퀸’이라는 타이틀을 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B씨는 A씨와 생각이 크게 달랐다고 한다.

 

A씨는 최근 B씨를 직접 만나 얘기하는 도중 “내가 별풍선 달라고 한 거 아니잖아”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A씨는 “내가 좋아서 한 일이기 때문에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이렇게나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그 여성 BJ에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질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A씨는 고소를 진행할 생각이라며 B씨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상태다.

 

아이돌 출신이기도 한 B씨는 현재 자신의 유튜브 영상 댓글을 차단한 상태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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