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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건강 악화 고백 “통증 심해 두달이 고비…펜벤다졸 계속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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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4 16:38:56 수정 : 2020-07-28 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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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사진·본명 김철순)의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민은 24일 온라인 매체 더팩트(THE FACT)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항암 치료제를 두 번 바꿨는데, 요즘 부쩍 통증이 심해졌다”며 “전문의에 따르면 일부 암이 커져서 신경을 누른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암이) 있던 폐는 호전됐지만 간으로 전이된 암 조직 4개 중 1개의 상태가 악성으로 발전한데다 경추 통증이 심해 걷기가 쉽지 않다”며 “어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원자력 병원에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부터는 정신력 싸움인 것 같다”며 “앞으로 두달이 고비”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아가 “걸을 때마다 아파서 진통제를 복용하는데, 신기하게 노래 부를 때는 (통증이) 좀 괜찮아진다”며 지난 22일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대국민 건강 프로젝트-걸음아 나 살려라’ 특집의 패널로 출연해 ‘목련꽃 필 때면’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김철민은 “방송 출연이 한달 전에 잡혀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견딜만 했다”며 “사이버라이프(방사선 치료의 일종)를 했는데, 한달에서 두달은 지나야 효과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그는 현재 경기 양평의 한 요양원에 머물며 치료 중이다. 폐암 발병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째 머물고 있다.

 

김철민은 통증 때문에 빠르게 걷지는 못하지만 아침에 숲길을 걷고, 황토 찜질 등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며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을 시작해 이후 호전 소식을 알려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준 바 있다.


김철민은 또 “펜벤다졸은 항암 치료제(티그리소)와 병행해 지금도 복용 중이고 일부 효과가 있었다”며 “아직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치료받겠다”고 의지를 다지면서 펜벤다졸 복용도 계속 할 뜻을 밝혔다.

 

그는 1967년생으로 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여년간 서울 대학로에서 길거리 가수로 활동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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