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워서 갔으면서, 왜 다 내 사진이냐”…고두심, 이혼한 전남편 유품에 ‘먹먹’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3-14 10:49:31 수정 : 2022-03-14 10:49:3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채널A, LG헬로비전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캡처

 

배우 고두심(사진 오른쪽)이 세상을 떠난 전남편의 유품을 들여다보며 진심을 내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LG헬로비전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이 아들 김정환과 함께 고향 제주도를 방문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아들과 바다 산책에 나섰고 김정환은 “나는 이렇게 바다를 보면 우리 아버지가 떠오른다”며 이야기를 꺼냈고, 고두심도 “부산 사나이”라고 전 남편을 언급했다.

 

고두심은 지난 1998년 결혼 18년 만에 전 남편과 이혼했으며, 전 남편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김정환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마지막 모습을 나는 그래도 머릿속에 남겨서 괜찮은데 엄마는 괜찮은지 물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채널A, LG헬로비전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캡처

 

이에 고두심은 “괜찮지는 않지. 괜찮지는 않지만 내가 네 아빠를 정말 좋아했거든. 내가 진짜로 좋아한 남자였다”며 “정말 내가 좋아하는 남자하고 평생 예쁘게 살아봤어야 했는데 먹먹해지고 뭉클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정환은 아버지의 유품을 꺼냈고 그 안에는 고두심의 사진이 있었다. 이를 본 고두심은 “다 내 얼굴이네. 내 사진은 왜 이렇게 가지고 다녀”라며 “미워서 갔으면서”라고 씁쓸하고 먹먹한 마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엄마는 고맙게 생각해”라고 고두심은 김정환을 향해 말했고 그는 “이제는 엄마가 저한테 기대셨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얘기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장면을 배경으로 고두심은 내레이션을 통해 “든든하게 성장해준 아들, 이 순간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고 진심을 전해 보는 이들에 뭉클함을 자아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노정의 '시크한 등장'
  • 노정의 '시크한 등장'
  • 비비 '청순&섹시'
  • 박보영 '순백의 여신'
  • 장희령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