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통장에 넣어줄게” 설 명절, 세뱃돈 뭉치를 건네받은 아이의 기쁨을 단숨에 앗아가는 가장 달콤하고도 흔한 ‘거짓말’이다. 성인이 된 지금도 “내 세뱃돈 다 어디 갔냐”는 질문에 “너 키우는 데 수억원 들었다”는 부모님의 당당한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이 풍경은 단순한 가족 간의 해프닝을 넘어 ‘형사 처벌’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아이들이 영리해졌을 뿐 아니라, 세뱃돈의 액수가 더 이상 푼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예인 걱정은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다”는 오래된 농담은 이제 ‘수백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눈부신 카메라 조명을 뒤로하고 평범한 ‘명함’을 선택한 스타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기록적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 회 출연료를 ‘푼돈’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강력한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하거나,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전문직으로 변신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스스로 ‘성공한 경영자’라는 새로운 명함을 판 이들의 압도적
설을 이틀 앞둔 15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오전 10시가 넘어서자 설 준비를 하려는 시민들과 동남아 등지에서 온 관광객으로 시장은 다니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전을 부쳐 파는 가게나 정육점에는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한 떡집에서는 떡국에 넣을 가래떡을 1㎏에 9천원에 팔고 있었다. 가게 주인은 "8천원하던 것을 1천원 올렸다"면서 "쌀값이 최근에 너무 올라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떡집도 가래떡 가격을 8천원에서 9천원으로 올렸
‘나토 3.0’ 개념에서 부족한 점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949년 4월 출범했다.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계기로 미국과 나란히 초강대국 반열에 오른 소련(현 러시아)이 동유럽을 넘어 유럽 대륙 전체를 장악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던 시절이었다. 동서 냉전의 격화는 2차대전 전범국이란 원죄 탓에 나토에서 배제된 서독(현 독일)이 1955년 나토에 가입하는 결정적 계기
커플 매칭부터 육아까지… 경북, 저출생 극복 ‘통 큰 지원’ [지방기획]“아기 낳고 키우는 데 경북이 1등이에요.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녀요.” 경북 예천군에 사는 김지민(37)씨는 요즘만큼 경북에 사는 게 만족스러운 적은 없다고 했다. 8년 전 결혼해 대구에서 예천 신도시로 터전을 옮긴 김씨는 최근 인공수정으로 어렵게 아이를 가졌다. 하지만 남편이 외벌이인 탓에 형편이 넉넉지는 않았다. 아이를 가져도 걱정이 앞선 이유다. 그
[설왕설래]기업 출신 부총리의 ‘탈관료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2024년 11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를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에 지명한 적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해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기관 재건을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머스크는 충격적인 연방정부 예산과 인력 감축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여
[기자가만난세상] ‘코리아하우스’의 달라진 위상 이탈리아 밀라노의 심장부, 1930년대 건축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서 깊은 저택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가 지금 한국의 색과 향기로 가득 차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힘을 합쳐 한국을 알리는 ‘코리아하우스’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지난 5일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세계와우리] 서방 제재 4년을 버틴 러의 내구력 4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미국과 서방은 즉각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했다. 서방측은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조치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퇴출 등 고강도의 대러 제재를 실행했다. 그러나 혹독한 제재에 직면해 얼마 가지 않아 경제적 파탄에 직면할 것이라는 서방측의 기대와는 달리 러시아 경제는 놀라운 내구력을 보여주었다.
[기후의 미래] 언론의 ‘에너지 편식’ 괜찮을까 “(1973년) 9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매주 독일의 석유 비축량에 관한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보다 많았다. 게다가 10월과 11월에는 그 상황을 ‘파동’이라고 묘사하는 일이 점점 잦아졌다. … 그렇다면 그해 가을 독일에 정말 에너지 파동이 일어났을까? … 실제로는 9월과 10월에 독일의 석유 수입량은 그전 해의 같은 기간보다 훨씬 많았고,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