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7월 17일)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행안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에는 18년 만에 제헌절이 공휴일이 된다. 2026년 제헌절은 금요일로 황금 연휴가 기대된다. 제헌절은 2005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이혼으로 삶의 균형이 무너진 뒤, 또 한 번의 시련처럼 암이 찾아오며 연기 활동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방송가에서 이름이 조용히 사라지자, 사람들은 드라마 ‘대장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가 왜 어느 순간 화면에서 보이지 않게 됐는지 궁금해했다. 그 주인공은 배우 김희라다. 그는 치료와 회복을 거친 뒤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김희라는 현재 베트남에서 홀로 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3일)를 앞두고 ‘집안 단속’에 나섰다. 민주당은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당원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1당원 1표’제도를 개정키로 했다. 4년 전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다수 광역자치단체장을 배출했던 국민의힘은 단체장 평가제도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19일부터 20일까지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안건 중 핵심은 ‘1당원 1표’제도다. 민주당은 그간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시에
“평생 모은 5800만원 날렸지만”…443대1 경쟁 뚫고 하늘로 간 91년생 [한끗차人]어렸을 때부터 꿈을 위해 모아온 전 재산, 이 돈이 한순간에 사라졌다면? ‘전세지옥’ 저자 최지수(34)씨는 2020년 7월 첫 전셋집을 얻은 1년 뒤, 집이 대출 문제로 경매에 넘어간 것을 알게 됐다.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전세 사기’였다. 그렇게 파일럿 훈련을 받고자 차곡차곡 모았던 5800만원은 한순간 사라졌다. 취업난과 주거난에 시달리던 최씨는 2
‘뉴노멀’된 기후변화… AI 활용 농산물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급등을 의미하는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은 더 이상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 발생한 ‘금사과’ 사태나 올해 여름 한때 포기당 7000원을 돌파한 배추 등 각종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 배경에는 냉해와 폭염 등 이상기온이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물류 혁신 등 유통 비용 개선과 함께 기후변화라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정
[설왕설래] 금융계급제 금융위원회가 이번 주 중 금융지주회사 임원 등을 소집해 이른바 ‘포용금융 실천계획’을 점검한다고 한다. 서민대출 등 상생 금융을 확대해 중·저신용자 등의 부담을 덜어달라고 독려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미 5대 지주는 5년간 약 70조원을 포용금융에 할당해놓은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현재의 금융제도는 가난한 사람이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특파원리포트] ‘일단’ 발등의 불 끈 한·미 동맹 지난주 워싱턴 특파원들의 대화 주제는 단연 ‘팩트시트’였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2주가 넘었는데 왜 팩트시트가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이 여기저기서 들끓었지만 어느 당국자에게도 속 시원한 답은 듣지 못했다. 역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3일(현지시간) 우여곡절 끝에 나온 팩트시트로 이재명정
[이삼식칼럼]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세 가지 선택 한국은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고착되면서 급격한 인구절벽을 향해 가고 있다. 인구 5000만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과 경제적 잠재력이 결집되는 상징적 기준점이다. 실제로 주요 7개국(G7) 국가 대부분은 5000만명 이상 인구와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 이상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비록
[심호섭의전쟁이야기] 드론이 만든 21세기형 진지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이미 3년을 넘겼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선이 교착된 채 진지전이 이어지는 이유는 전쟁에서 공격보다 방어가 더 유리하다는 오래된 상식과 함께, 상대의 참호를 돌파할 만큼의 전투력과 병참 능력을 양측 모두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 요인에 더해 드론의 등장이 전장의 성격 자체를 바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