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가 넘었던 청년층의 대인신뢰도(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신뢰하는 정도)가 10년 새 2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2명 중 1명 정도만 타인을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다. 청년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미래 실현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 사회와 본인들의 삶을 바라보는 청년층의 시선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는 것이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
유재석이 영화 '건축학개론' 속 수지의 대학 선배 역을 맡았던 유연석에게 앙금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인다. 16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 36회는 시즌4 첫 겨울 에디션으로, 화제의 드라마 SBS '모범택시 3'의 무지개 운수 듀오 이제훈과 표예진이 게스트로 등장한다. 지난 주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제훈과 유연석은 영화 '건축학개론' 시절을 회상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건축학개론' 팬이라고 밝힌 MC 유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동복을 판매하는 온라인 브랜드들이 현금영수증을 장기간 발급하지 않아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SNS 채널을 이용한 물품 판매로 수익을 얻는 ‘SNS마켓’이 급증하고 있지만 과세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27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의 한 키즈패션 카페에서 현금영수증 미발급 사태가 불거진 이후 비슷한 사례가 지적된 온라인 아동복 브랜드는 약 20곳에 달하는
[단독] 절반은 50대 이상… 73% ‘민간 대행 소속’환경미화원의 작업 현장은 중·장년층 노동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16일 세계일보의 ‘환경미화원 안전·건강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장의 고령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536명 가운데 50대 이상은 229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40대까지 포함하면 응답자의 76%가 40대 이상이었다.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4%(182명)로 가장
[단독] 10명 중 4명 “보호장비 제대로 지급 안 돼” [탐사기획-당신이 잠든 사이]환경미화원 10명 중 4명은 안전화나 개인 조명 등 기본적인 보호 장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급되는 장비 역시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오히려 작업자의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 뒤따랐다.16일 세계일보의 ‘환경미화원 안전·건강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 구매 경험 비율이 가장 높은 보호 장비는 ‘안전화’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설왕설래] ‘징벌적 판다 외교’ 2013년 당시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워싱턴포스트 칼럼에 “중국은 두 명의 대사가 있습니다. 저와 워싱턴 국립공원에 있는 판다입니다”라는 글을 썼다. 판다 외교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중국 쓰촨(四川)성 등 중남부에 서식하는 판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세계 각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의 고유종인 판다는 급격한 산업화를 겪으면
[데스크의 눈] 내년 3월 통합돌봄 시행에 부쳐 #1. 나는 객사할 촌로 나는 지금 서울의 한 요양병원 집중치료병동에 누워 있다. 그나마 희멀건 죽을 스스로 떠먹은 게 보름 전쯤이다. 이젠 콧줄로 수액과 영양제를 맞는다. 한번 헤집어보고 싶은 머릿속은 더 엉켜 있다. 내가 지금 어디에 누워 있는지 모르겠다. 간혹 얼굴을 비치는 자식들 나이는커녕 이름조차 가물가물하다. 그런데도 하얗게 헐었다는 입안과 퉁
[오늘의 시선] ‘똑부형’ 지도자가 경계해야 할 것 최고지도자가 크고 작은 일들을 일일이 직접 챙기는 ‘만기친람(萬機親覽)형 리더십’은 좋은 리더십일까, 아닐까?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업무보고 과정에서 ‘의외의 것’들을 콕콕 집어내 지적하고 야단치는 모습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만기친람형’이라는 걸 인정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리더십이 지닌 장단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향후 국정운영
[김상미의감성엽서] 나의 다크호스 한 해가 저물어간다. 한 해가 저물어갈 때마다 올 한 해 나의 다크호스(Dark Horse)는 누구였으며 무엇이었던가를 곰곰 되짚게 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담양에서 마주친 화창한 봄날, 화사한 봄 색깔들과 평생 지고 다녔던 소소한 고집들, 그 내면에 박힌 색색의 아픈 브로치들이지만, 그토록 기대하고 기다렸던 올해의 다크호스는 결국 만나지 못했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