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일이 있거나 기대고 싶을 때, 그저 얘기 들어주고 어깨 빌려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이엘) “지방 촬영 끝나고 차가운 집에 들어갈 때면 허공에 ‘여보 나왔어’라고 외쳐요. 요즘은 집에서 밥을 세 끼 다 해 먹을 때 밥 먹다가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싶어 우두커니 설 때가 있어요.”(김광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두 배우가 유튜브와 방송에서 담담하게 털어놓은 일상이다. 7년 차 솔로이자 40대 1인 가구인 이엘(43)과
더 많은 트로피를 들지 못한 걸 후회할까, 인생을 덜 산 걸 후회할까. Z세대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3)의 답은 후자에 가깝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남고 싶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20대의 삶까지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친구들과 놀고, 여행을 떠나고, 파티도 즐긴다. 그리고 다시 코트로 돌아와 이긴다. 그것도 아주 많이. 19세에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연소 세계 1위에 올랐다. 올해에는 호주오픈까지 제패하며 23세가 되기 전 역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제품을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전반으로 관세 적용을 확대할 가능성을 예고해왔다. 러트닉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 회의 중 CN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표적화되고(targeted) 신중한(thoughtful) 관세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인구전략위 10일 출범… ‘無존재감 탈피’ 기대·우려 교차 [연중기획-더 나은 미래로]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10일 인구전략위원회(인구전략위)로 확대·개편돼 이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위원회가 단순히 커지는 것으로는 지금과 같은 ‘무존재감’이 여전할 것이라는 지적과 이민 등 정책 범위가 확장돼 무게감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한다. 2일 저고위에 따르면 10일부터 인구전략기본법이 시행돼 조직이 인구전략위로 확대·개편된
“버스 운전으로 새 출발… 매일 다른 삶 배워요” [차 한잔 나누며]“사람들이 물어요. 어떻게 여자가 버스기사를 하기로 결심했냐고요. 대단하고 멋지다고도 합니다. 감사한 말들이죠. 하지만 솔직히 칭찬받을 일은 아닙니다. 사회적 기업가로 붙잡고 있던 세계가 무너진 뒤 정신을 차리고 전혀 다른 자리에서 새 출발 한 것뿐입니다. 지금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아직 쓸 만한 팔다리가 있어 감사하고, 새롭게 주어진 오
[설왕설래] 기후변화 청구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데이터 분석기관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2024년 기준)은 중국이 123억t으로 압도적이고, 미국 49억t, 인도 31억9000만t 순이다. 하지만 과거 배출까지 포함하면 순서가 달라진다. 1750년 산업혁명부터 2024년까지 누적 배출량은 미국이 4350억t으로 가장 많고,
[기자가만난세상] 아르헨 고원서 마주한 ‘자원보국’ 경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지난달 19일 아르헨티나 안데스산맥 해발 4000m,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 있는 ‘포스코 에어포트(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머리가 띵했다. 평지의 60∼70%에 불과한 산소량, ‘전날부터 과식·과음하지 말라’, ‘가서 절대 뛰지 말라’는 당부가 훅 와닿았다. 실제 의료진이 측정한
[세계와우리] 전작권 환수 후 ‘더 큰 책임’ 따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올해 을지프리덤실드(UFS) 한·미연합훈련이 갑작스럽게 축소됐다. 애초 11일간 예정됐던 훈련은 5일로 줄었고 야외 기동훈련도 일부 축소됐다. 이를 두고 다시 한·미연합훈련의 축소가 대북 억제력을 약화시키는가, 북·미 대화 재개 계기가 될 것인가를 둘러싼 익숙한 논쟁이 재개됐다. 그러나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대목이 있다. 일련의
[성백유의스포츠속이야기] 배워야 할 태국 女배구 시스템 신장의 한계를 넘어 아시아의 강호로 우뚝 선 태국 여자배구의 저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태국이 지난달 30일 중국 톈진에서 막을 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우승후보 중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4번째 우승이자, 2028 LA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까지 거머쥐는 쾌거였다. 이제 태국은 아시아의 다크호스가 아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