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파탈족(왼쪽), 멀티족. |
올 한해 온라인 쇼핑몰을 뜨겁게 달굴 소비트렌드가 선정돼 화제다. 그 주인공은 ‘맞춤지향적 매스티지족’, ‘멀티족’, ‘테크 파탈’. 각 분야별 30여명의 매니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번 소비트렌드는 올 한해 인터넷 쇼핑몰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맞춤지향형 ‘매스티지족’
온라인 쇼핑의 주역이 젊은 여성에서 주부와 남성, 실버 계층까지 확대되면서, 개개인의 세분화된 개성을 충족하려는 ‘맞춤지향형 매스티지족’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을 위한 맞춤식 제품을 찾으려는 ‘매스티지족’이 늘어나면서 패션 제품의 프리미엄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품질 고가 상품을 지양하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의 특성상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중저가인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성의류의 경우, 몇 년간 온라인에서 초강세를 보였던 초저가 패스트 패션에서 중저가의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인터넷 판매만을 위한 서브 브랜드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데, 이는 친숙한 브랜드의 이미지도 가져가면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멀티족’를 위한 멀티상품 증가
경제성과 활용성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1석 2조의 다용도 상품을 원하는 ‘멀티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가구, 패션, 디지털 기기 등이 다양함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 예정이다.
가구에서는 공간활용형 회전책상, 서랍장겸용 화장대 등 좁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1석 2조 멀티가구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에서도 실용성과 디자인성을 동시에 살리는 멀티패션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된다. 타이셔츠, 스커트 겸 스카프, 벨트겸용 목걸이 등 서로 다른 기능을 한대 모은 제품이 유행할 전망이다.
▲IT기기를 패션화하는 ‘테크 파탈’
‘테크 파탈(Tech fatales: IT기기를 사용하는 여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IT 기기를 사용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여성들의 성향에 맞춘 디지털 IT 기기의 인기 또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키마우스 모양의 아이리버 엠플레이어가 대표적이고, 아이리버, 닌텐도 등의 브랜드 디지털기기도 핑크, 바이올렛 등의 파스텔 색상을 도입했다. 올해는 단순히 디자인이나 컬러를 여성적으로 도입한 상품뿐 아니라 직관적인 디자인을 채용한 디지털기기들이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옥션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다양화되고 세분화 되면서 개개인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제품 또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 새롭게 핵심으로 떠오른 소비자 트렌드를 통해 올 한해 인터넷 쇼핑몰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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