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어린이 골절사고 가을 조심하세요

입력 : 2009-09-14 17:44:43 수정 : 2009-09-14 17:44: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힘찬병원 1년간 환자 224명 분석
◇어린이 골절사고가 이 맘 때인 가을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자녀생활 지도가 필요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어린이 골절이 여름방학 때보다는 개학 직후인 가을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돼 학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관절전문 힘찬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소아골절환자 22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소아골절사고가 여름방학 후인 가을학기에 가장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골절시기별 빈도는 ▲가을(9, 10, 11월)이 30%로 가장 높았고 ▲봄(3, 4, 5월) 29% ▲겨울(12, 1, 2월) 23% ▲여름 17%(38명) 순이었다. 이는 흔히 아이들이 여름방학에 많이 다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방학이 끝난 이후인 가을학기에 소아골절환자가 급증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성별로 보면 남아(79%, 178명)가 여아(21%, 46명)보다 3.7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골절 부위는 대부분 팔과 다리 등 사지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골절이 가장 많은 부위는 다리(무릎, 정강이뼈)와 팔(팔, 팔꿈치)로 각각 22%(50명)를 차지했다. 다음이 발 부위(발, 발목) 21%(46명), 손 부위(손, 손목, 손가락) 20%(44명) 등이다.

특히 의료진은 아이들이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을 때 피가 안 나고 통증이 멈추면 괜찮다고 방치하기 쉽지만, 성장이 진행되는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성장판 손상이 동반된 형태의 골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힘찬병원 소아정형외과 박승준 과장은 “‘성장판 손상 후유증’은 확진하기까지는 짧게는 2∼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넘게 걸리는 만큼 골절 후 조기에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아이에게 통증, 걸음걸이 이상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깜찍한 브이'
  • 츄 '깜찍한 브이'
  • 장원영 '오늘도 예쁨'
  • 한소희 '최강 미모'
  • 수현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