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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즐길거리 가득… 한강공원 인기 ‘짱’

입력 : 2010-05-31 04:26:33 수정 : 2010-05-31 04: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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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 스포츠·난지 캠핑 등 문화·레저공간 정착
5월만 641만명 이용… 작년 동기보다 3배 증가
스포츠 행사, 문화·공연 프로그램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해지고 특화된 신규 시설이 늘어나면서 한강 공원이 시민들의 문화·레저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은 모두 64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4만4000명)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석가탄신일 연휴기간(21∼23일)에만 103만9000명이 한강공원에 몰렸다.

시는 한강공원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특화공원이 준공되면서 신규 시설이 속속 들어섬에 따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12개 한강공원 가운데 방문객 증가가 눈에 띄게 두드러진 곳은 특화공원으로 조성된 여의도·난지·반포·뚝섬 한강공원 4곳이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이달 열린 트라이애슬론대회, 전국 카누·드래곤보트 대회를 비롯한 스포츠 행사와 플로팅 스테이지 공연, 자전거 타기를 즐기거나 수영장 같은 시설물을 찾은 이들이 많았다. 이달 여의도한강공원 방문객은 총 236만5000명으로 12개 한강공원 가운데 가장 많았다. 

◇난지 한강공원
4개 특화공원 가운데 방문객 증가 폭이 가장 큰 난지한강공원의 경우 캠핑장과 분수가 가동되고 천연잔디 야구장과 자전거공원 등 새로운 휴식공간이 생겨나면서 이달에만 전년(12만4000명)보다 6배 이상 늘어난 76만2000명이 다녀갔다.

달빛무지개분수를 앞세운 반포한강공원도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어나 이달 동안 33만7000명이 방문했으며, 서래섬 나비·유채꽃 체험 기간(1∼9일)에는 22만명이 몰렸다.

놀이터와 사계절 이용 가능한 다목적 수영장, 해치미로 등 어린이들을 위한 즐길거리가 많은 뚝섬한강공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았으며, 이달 한 달 동안 총 112만7000명이 다녀가 전년(21만7000명)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뚝섬 한강공원의 자벌레 전망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50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는 한강의 다양한 모습을 모아놓은 ‘한강의 재발견’이라는 사진전이 열린다. 오는 8월에는 윈드서핑이나 수상스키, 래프팅, 카약 등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한강사랑레포츠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반포 한강공원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여름에도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 가까운 한강을 찾아 자연을 느끼고 여유있는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유치해 내실 있는 한강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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