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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총재와 한·일 해저터널

입력 : 2010-10-04 13:07:52 수정 : 2010-10-04 13: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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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문선명 총재의 자전적 일대기를 담고 있는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가 (주) 김영사 집계에 따르면 9월말로 100만권을 돌파하였다. 출판계의 전언에 따르면 이는 근래 침체된 한국출판계에 하나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그러한 가운데 최근 30 여 년 전 문선명 총재가 세계평화를 위한 글로벌 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시한 한 · 일 해저터널이 처음으로 MB 정권에서 정부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경제 · 기술적인 측면에서 타당한지 연구 용역을 진행중”이라며 “결과가 올해 말에 나오면 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타당성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한 · 일 해저터널 구상은 이미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에 처음으로 세상에 공표되었다. 다름 아닌 1981년 통일그룹 문선명 총재가‘인류 한 가족’이름으로 전 세계를 하나로 묶을 국제평화고속도로(국제하이웨이)를 제창했고, 그 구체적인 첫 실천 방안으로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주창하였다. 한·일 해저터널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류의 역사는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창조되는 것이라고 했다.“땅빼앗기 싸움, 재물 빼앗기 싸움 등으로 점철된 전쟁과 투쟁의 역사, 21세기에 진입한 오늘의 인류는 실로 역사적인 대전환기에 처해있다.

20세기 들어 본격화된 식민지 쟁탈전과 제1.2차 세계대전, 한반도에서의 6.25전쟁, 동서냉전 등 끊임없이 지속되었던 전쟁과 반목의 시대를 거쳐 오면서 극도의 이기적 개인주의는 오늘도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고 인류의 소망이요 미래의 약속인 젊은이들을 프리섹스와 마약의 노예로 전락시켜 가고 있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선진국들은 자국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하루에도 수 만 명씩 굶어 죽어가는 불쌍한 생명들을 외면하고 있다.“누가 이 수 천년 묵은 역사적 매듭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인가?” 이 시대 위대한 한분의 선각자 문선명 총재의 혜안으로 주창된 한 · 일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원 아시아(One Asia)' 차원을 넘어 ‘평화세계’, ‘원 월드(One World)’로 가는 가교가 될 것이다.

일본 규수에서 이키섬~ 대마도를 거쳐 제주도 까지 터널과 교량으로 잇는 장대한 터널은 한국과 일본을 자동차로 2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고 고속철도 운행 시 50분이 걸리며 연간 360만명 정도인 왕래 규모가 10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되어 물류교통의 혁명이 올 것이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한 · 일 해저터널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54조원이나 된다. 게다가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될 경우 한국이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한 · 일 해저터널은 어느 민간단체의 힘만으로는 성사시킬 수없는 거대한 프로젝트이다.

국가와 국가간의 문제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마음의 문을 열고 한 · 일 양국은 FTA를 통하여 이 해저터널 문제를 거론하고 협상해야 할 것이다. 문선명 총재는 “앞으로 세계문명은 틀림없이 아시아를 찾아 온다. 대서양 문명권 시대에서 태평양 문명권 시대로 이동해 오는데 태평양 시대의 중심은 한국과 일본이다.”라고 했다. 일본하면 우리는 아직도 과거 36년간 일제 강점기, 대동아공영권 등의 쓰라린 경험 때문에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이 남아 있다. 그러나 국제정세는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 국가 생존 전략은 마치 서바이벌 게임장과도 같다. 따라서 태평양시대의 중심에서 양국간의 관계는 경쟁 관계를 넘어서 상호 보완적 동반자 관계로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한 · 일해저터널 구상이 양국간 합의로 조속히 건설되기를 기원한다.

성범모 전 문경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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