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강씨에 대해 “2001년 9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남조선군 22사단 56연대 3대대 9중대 1소대에서 근무”했으며 “삼성 반도체회사 노동자로 있다가 퇴직해 의거하기 전까지 벌교읍의 어느 한 돼지공장(양돈장)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우리 회사에 정규직으로 근무한 적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강씨의 어머니 이모씨는 강씨가 “학교 다닐 때도 싸움 한번 안 할 정도로 얌전한 아이였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집에도 안 오고 전화를 해도 안 받아 통화한 지도 3년 됐다”고 말하고 “군에서 제대하고 나서는 직장에 잘 다닌다고 하기에 그런가 보다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 군사분계선에 걸쳐 철책선 훼손 흔적을 정밀 점검한 결과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철책이 절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강동림은 2001년 9월18일부터 2003년 11월10일까지 이 부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2009년 9월12일 폭행사건 등으로 그해 9월25일 지명수배돼 경찰에 쫓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병진·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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