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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세 멤버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이 팀을 떠나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전속 계약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소속사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냈던 이들은 '세 멤버의 독자 연예 활동을 보장하라'는 법원의 전속계약 일부 효력정지 결정을 얻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7일 "SM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이 원치 않는 활동을 시키거나, 세 멤버들의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법원은 "13년이라는 전속 계약 기간은 전성기의 전부라고 할만큼 너무 길다"며 동방신기 멤버들과 SM이 맺은 전속계약이 불공정했다고 인정했다. 전속계약의 효력자체는 정지시키지 않았지만 독자적인 활동은 보장된 셈이다.
이에 세 멤버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동방신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확인의소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M 측은 "이날 결정에서 계약이 무효라고 인정되지 않았으나, 일부 인용된 부분이 있어서 즉각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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