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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 ‘트위터’ 위력

입력 : 2010-09-03 01:58:09 수정 : 2010-09-03 01: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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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4호선 운행중단 등… 출근길 정보 신속하게 전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태풍 속에서도 빛났다.

‘곤파스’가 수도권을 훑고 지나간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들은 태풍 피해 현장이나 교통상황 등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2일 새벽 강풍으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는 소식 등을 신속하게 전했다.

아이디 @bluestarmai은 “1호선 인천∼서울역, 4호선 안산∼산본 운행 중단입니다. 2호선은 운행 재개. 올림픽과 강변북로는 돌발 9개로 대부분 빨간색입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JangTeam은 사람들이 우산을 쓴 채 버스를 기다리는 사진과 함께 “기다리는 줄이 끝이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오전 8시10분에는 1호선 병점역 상하행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올라왔고, 이후 ‘경춘선을 제외한 모든 열차 정상운행중’이라는 코레일 트위터 글을 퍼다 나르는 등 복구 정보도 신속하게 전파됐다.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무너지는 등 강풍에 따른 각종 피해 사진도 올리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행인이 쓰러지는 가로수에 맞아 숨졌다는 기사를 전하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 시민이 “태풍 땐 신문지에 물을 적셔 유리창에 붙이면 깨짐이 방지된다. 유리창에 테이프를 ‘十’자나 ‘X’자로 붙여둬도 도움이 된다”고 올린 글은 많은 이용자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하철 스크린도어 감전사고가 일어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면서 ‘사망까지 이를 정도의 전압은 아니라지만 젖은 발을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글도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초·중학교 등교시간 연기도 트위터가 가장 빨리 알려주더라’, ‘곳곳에서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모바일 시민취재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며 신속하게 올라오는 정보에 놀라워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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