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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주소 옮겨서라도 安 원장 찍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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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9-05 09:18:34 수정 : 2011-09-05 09: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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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우호여론 쇄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철수 신드롬’이 일고 있다. 특히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강력한 1위로 부각돼 정치권의 기존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4일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희망공감 2011 청춘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순천=연합뉴스
4일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는 “안철수 출마를 환영한다. 리트머스 시험지에 어떤 표시가 될지 몹시 궁금하다”(@rem****), “아름다운 도전”(@cch****), “기존 정치계는 끝없는 남탓에 핑계뿐 자기반성은 없다. 안철수 같은 분들이 나와 국민에게 진정한 행복을 선사해줘야 한다”(트위터 아이디 @59**)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 같은 현상은 기존 정치권에 염증을 느끼는 네티즌들이 ‘한국의 빌 게이츠’, ‘국민 멘토’ 이미지를 가진 안 원장에게 크게 매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40대 젊은 직장인과 주부들을 중심으로 우호적인 여론이 눈에 띄게 감지되고 있다. 직장인 김모(40)씨는 “서울로 전입을 해서라도 (안 원장을) 찍겠다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다”며 “정치인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행정가로서의 서울시장은 서울시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주부 김모(44)씨는 “‘안철수처럼 자식을 키우고 싶다’는 게 엄마들의 한결같은 꿈”이라며 “동네 주부들 사이에서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자체가 대단한 화제이고 긍정적인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출마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모(38)씨는 “안 원장이 정치권에 발을 담그는 순간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무너지고 ‘정치적 소모품’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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