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을 제조하는 팔도와 참치업체인 동원F&B는 양사의 대표상품인 제품을 섞어 조리하는 레시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팔도는 자사의 대표제품인 팔도 비빔면과 동원의 참치 제품을 섞어 조리한 `참치 비빔면'을 소재로 한 TV광고를 제작해 방영 중이며, 앞으로 양사가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광고에는 국내 비빔면 시장 1위 제품인 팔도비빔면과 참치 시장 1위인 동원참치를 섞은 `참치 비빔면' 조리 과정이 담겨 있다.
정체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종업체 간 전략적 마케팅 제휴인 셈이다. 또 이런 마케팅 제휴에는 최근 서로다른 2가지 라면 제품을 섞어 조리하는 레시피가 유행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팔도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던 `골빔면(골뱅이+비빔면)' 광고도 제작해 방영하기로 했다.
팔도 측은 "1984년에 출시된 비빔면은 29년이나 된 장수제품인 만큼 다양한 레시피가 개발되어 있다"며 "이를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팔도는 이번에 소개한 `참치 비빔면', `골빔면' 이외에도 색다른 요리법을 공개해 소비자층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팔도는 지난해 비빔면으로 31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이 제품의 매출 규모가 목표치인 35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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