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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국운영 도움될 것” 與 “野 일방요구 실망”

입력 : 2013-09-16 22:46:52 수정 : 2013-09-16 23: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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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정원 개혁 강한 의지… 여야 대표도 상당한 공감대 형성”
“野 민생 논의 않고 제시만 해, 국민실망 시킨 것에 사과해야”
“상생정치의 장은 국회” 등원 압박
청와대는 16일 아무런 성과없이 끝난 3자회담과 관련해 “정국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일방적 요구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의 궁금증에 성실히 답변했고 여야가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국민이 잘 보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서로 진지하고 좋은 생각을 교환하며 정국을 이끌어가는 데 큰 보탬이 되는 만남이 됐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박 대통령을 만나 하고 싶은 말을 다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도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원 개혁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밝혔고 여야도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게 청와대의 시각이다.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표명 사안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이 분명하고 확실한 입장과 실행계획을 얘기하며 진지하게 응했다는 것을 민주당이 이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청와대는 “국가와 여당, 야당에게 국민이 기대하고 바라는 게 뭔지를 잘 판단하고 국민이 바라는 것에 부합하는 처신을 할 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이번 회담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민생문제가 적극 논의되길 기대했지만,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일방적 요구사항만 제시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서로 간의 입장만 확인한 채 끝났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해묵은 정쟁거리를 다시 내놓을 게 아니라 국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진심을 담은 제안과 조언을 했어야 한다”는 비판이다.

유 대변인은 이어 “제1 야당이 해야 할 일을 망각한 채 어렵사리 성사된 회담을 망쳐버린 민주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강조하며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의 회군을 압박했다. 유 대변인은 “지난 50여일간 장외투쟁의 결과가 보여줬듯 여야가 상생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곳은 길거리가 아닌 바로 국회”라며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지속하기 위한 빌미로 이번 회담을 이용한 것이라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상훈·박세준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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