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집도 의사 컨디션 등 8단계 체크 ‘안전’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요즘 환자 안전관리 매뉴얼을 특화한 병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비만 치료 전문병원으로는 처음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서울365MC병원(대표원장 김하진)이 주인공이다. 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제는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에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복지부가 인증한 이 병원의 환자 안전관리 시스템은 크게 8단계로 돼 있다. 1단계 임상병리 검사는 비만 치료 전 수술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안전성 확인 절차다. 이어 초음파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지방의 양과 분포 정도, 근육량 등을 측정한다. 세 번째는 의사를 상대로 한 컨디션 검증 제도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집도할 의료진이 당일 최상의 컨디션인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혈액 검사와 질환 검사 등을 시행한다”고 소개했다.
서울365MC병원 의료진이 환자를 상대로 체내 지방의 양과 분포도 등을 측정하기 위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고 있다. 서울365MC병원 제공 |
365MC병원은 서울·대전·부산 등 전국에 지점을 둔 네트워크 병원이다. 수술을 하지 않는 치료에서 지방흡입·위밴드 수술까지 비만 문제만 전문적으로 다룬다. 병원 관계자는 “복지부 인증 과정에서 기본 가치, 환자 안전, 직원 안전, 감염 관리, 마취 관리 등 총 300여개 항목을 대상으로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며 “앞으로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비만 치료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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