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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런던∼뉴욕 잇는 철도 건설"…베링해협 평화터널사업 가시화

입력 : 2015-03-26 19:24:40 수정 : 2015-03-27 0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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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횡단개발계획안 공개… 자금 조달 등 건설 문제 없을 듯
러시아가 북극해 베링해협을 다리 또는 터널로 연결하는 내용의 국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사장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과학아카데미 회동에서 유라시아횡단벨트개발사업(TEPR) 계획을 공개했다.

야쿠닌 사장은 현지 일간 시베리아타임스에 “시베리아횡단열차(TSR) 궤도를 연장해 육상으로 미국 뉴욕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범국가·문명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TEPR는 TSR를 미국 뉴욕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총길이는 1만2978㎞인 TSR의 동쪽 끝 노선을 더 연장해 북미(총길이 2만777㎞)까지 잇겠다는 것이다. 관건은 유라시아·미주 대륙을 가르고 있는 베링해협을 어떻게 연결할 것이냐다.

베링해협 양 극단 길이는 88㎞로, 만약 철로를 놓겠다면 다리나 터널이 유력하다고 CNN은 전망했다.

수조달러로 추산되는 건설비 문제도 걸려 있다. CNN은 야쿠닌 사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로도 거론되는 러시아 정치·경제계 실세인 점을 들어 건설비는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링해협 연결사업은 한국의 종교재단에서도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기여’ 차원에서 10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다.

고 문선명 총재가 만든 세계평화터널재단은 한·일 해저터널에 이어 2005년부터 베링해협에 ‘평화의 왕 다리 또는 터널’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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