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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103.9억달러…37개월 연속 흑자

입력 : 2015-05-04 08:03:21 수정 : 2015-05-04 09: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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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3억9000만달러로 37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런 추세라면 1986년 6월부터 3년2개월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인 9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흑자는 892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10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는 2010년 3월 이후로 3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또한 1분기에만 234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는 수출보다 수입의 감소폭이 더 커 불황형 흑자 논란을 지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 전월의 73억2000만달러에서 112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한 495억7000만달러, 수입은 같은기간 16.8% 줄어든 38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로 "한은 기준으로는 통관통계에포함되지 않는 중계 및 가공 무역이 감소하고 있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류 제품의 가격이 낮아지는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3분기부터 상품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번달에는 특히 자동차, 가전,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의 감소세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통관기준으로 3월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했고, 가전제품 역시 같은기간 19.1% 줄었다. 승용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7%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20억6000만달러에서 9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는 전월 13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2억8000만달러 감소로 큰 폭으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의 14억달러에서 5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전월 2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3억8000만달러 적자를 이어갔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55억4000만달러에서 110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1분기에는 총 248억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의 확대 등으로 전월의 19억9000만달러에서 23억9000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증권투자의 증가 영향으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 30억달러에서 12억1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 대출의 순유출 전환 등으로 전월의 3억7000만달러에서 46억2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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