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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실려 간 90대 할머니…뱃속에 죽은 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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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6-22 13:34:16 수정 : 2015-06-22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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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한 90대 할머니 뱃속에서 무려 50년 된 '화석태아(化石胎兒)'가 발견돼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칠레의 한 병원에 90대 할머니가 실려 왔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할머니는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할머니의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X-ray 촬영에 들어간 의료진.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촬영 결과, 할머니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아기는 50년 전에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진은 아기가 ‘화석태아’라고 결론지었다. ‘화석태아’란 비정상 임신으로 사망한 태아가 몸에 흡수되거나, 배출되지 않고 자궁에 오랫동안 머물다 칼슘에 뒤덮여 딱딱하게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할머니는 과거 아기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은 할머니 뱃속에서 아기를 꺼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령인 할머니가 수술 도중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편 2007년에도 중국 쓰촨(四川) 성의 한 할머니 뱃속에서 화석태아가 발견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를 기준으로 58년 전 임신했던 할머니는 태아가 죽었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제거 수술을 받지 않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메트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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