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출한 물은 지난해 시험적으로 퍼올려 정화 탱크 4개에 보관해 온 4000t 가운데 850t으로 원전의 전용 항만으로 흘려보냈다. 세슘이나 스트론튬 등의 방사성 물질 농도는 검출한계치 미만이었으며, 정화장치로 제거되지 않는 트리튬도 1리터당 460Bq(베크렐)로 방출기준치(1500Bq)보다 낮았다.
도쿄전력은 이달 3일부터 본격적으로 원전 건물 주변 우물인 ‘서브 드레인’ 등에서 지하수를 퍼올리기 시작했으며, 이를 정화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측정한 뒤 검출한계치 미만이면 순차적으로 방출할 방침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 원자로 건물 주변에는 현재 1일당 약 300t의 지하수가 유입돼 새로운 오염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지하수를 퍼올려 바다로 방출하는 방식을 통해 유입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도 최근 이 작업 계획을 정식으로 수용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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