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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깃은… 보복 위협 러·유럽 초긴장

입력 : 2015-11-15 19:22:45 수정 : 2015-11-15 1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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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당국 공항 등 보안경계 강화...로마설에 伊는 국경 봉쇄 검토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보복 테러 타깃을 공언하면서 유럽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다.

당장 불똥이 떨어진 곳은 러시아다. IS는 지난 9월30일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을 개시하자 보복을 선언했고 최근 인터넷을 통해 러시아 주요 도시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동영상을 유포한 상태다. 동영상에는 참수 장면과 함께 “유럽은 흔들리고 있고, 러시아는 죽어가고 있다”며 “크레믈궁은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는 IS의 주장이 담겼다. 최근 이집트 상공에서 발생한 자국 여객기 추락의 배후로 IS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감이 더하다.

러시아 당국은 우선 보안 강화 조치에 나섰다. 대테러보안시스템의 경계수위를 높이고 공항 보안 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당분간 자국민의 프랑스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탈리아는 로마가 다음 테러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경을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탈리아 언론이 전날 보도했다. 파리 테러 이후 IS지지자들이 트위터에 “이제 로마, 런던 그리고 워싱턴” 등의 글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이탈리아 전역의 대테러 경계 수위를 높이고 로마와 밀라노 등 주요 도시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는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하는 솅겐조약에 따라 유럽연합(EU) 여권을 소지하고 파리로 직행하는 승객들에 대해서도 일부 통제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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