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단기 대응의 여지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말 계절성이라는 특수를 노린 스타일, 종목대응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다. 여기에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불확실성 완화라는 일시적인 안도감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대표적인 계절성은 수급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연말 배당수요 유입(프로그램 매수)과 대차잔고 급감이 매년 반복되는 수급패턴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에 맞춤형 전략을 고민하고 단기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때다.
첫째, 연말 프로그램 매수 유입은 단기 배당주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 최근 3년간 12월에는 배당을 노린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와 강한 연기금 매수라는 수급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12월 동시 만기~배당락’까지 강하게 나타난다. 12월 동시 만기 이후 배당락 전까지 고배당주에 대한 단기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 연말 대차잔고 급감과 숏커버링(환매수) 매수 유입에 따른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 12월에는 계절적으로 대차잔고가 많이 줄어들고 숏커버링이 활발하다. 기업들의 결산일이 12월에 집중되어 있는 국내 증시 여건에서 주식 차입자와 대여자 모두 연말 이전에 대차거래를 청산하려는 의지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차잔고 감소세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이후 빠르게 전개된다.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숏커버링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대차잔고 비중이 큰 상위 업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는 코스피 단기 지지선이 확인되면서 반등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12월 FOMC 회의 전후가 분기점으로 배당락 이전까지 단기 반등시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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