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소통 심부름꾼” 인천서 출마
與 김문수·野 김부겸 수성갑서 격돌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인 15일 박근혜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며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이른바 ‘박심’(박근혜 대통령 의중)을 앞세워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총선 1차 관문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10월 사직한 민경욱 전 대변인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출마선언을 했다. 분구가 유력한 인천 연수구에 출마 예정인 민 전 대변인은 민현주 의원과 경합 중이다.
내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청와대 민경욱 전 대변인(왼쪽)이 15일 인천 연수구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
서울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진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조만간 등록할 예정이다. 조 전 수석은 지난 7일 새누리당 출입기자들에게 ‘서초의 딸 조윤선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받은 모든 것을 고향 서초에 돌려드리고 싶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회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곳엔 이혜훈 전 의원, 김무성 대표 처남인 최양호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초대 대변인이었던 김행 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은 서울 중구에 출마한다. 남호균 전 행정관은 지난 11일 조원진 원내수석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병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오른쪽)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15일 대구 수성구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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