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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최고위 복귀 불가…文 2선후퇴·비대위 구성해야"

입력 : 2015-12-17 15:25:28 수정 : 2015-12-17 15: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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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중심 반통합·분열의 지도부에 힘 실어줄 수 없다"
"안철수·천정배·박주선 등 모두의 대통합 이뤄야"
쟁점법안 적극 대화 요구에 "제 생각과 거의 차이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통합적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문 대표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 한 최고위원회의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의 길이 있다면 전력을 다해 그 길을 추진해야 한다. 그건 우선 문 대표의 2선 후퇴와 통합적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그리고 그 비대위 책임하에 당의 미래를 결정해 통합, 대통합의 여지를 확신의 가능성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승리의 가능성을 통합의 확신으로, 그리고 선거 승리의 기정사실로 만들 통합적 전당대회가 필요하다. 통합적 전당대회는 장기적으로 문 대표도 원했고 요구했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대다수 최고위원은 분열을 조장하고 당초 제가 '최고위에 불참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 (이유인) 당의 흠결과 진영싸움에서 더 나아가 대통합을 불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오라는 취지는 그런 당 대표 중심의 반통합·분열의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거기에 가담하라는 뜻으로 들린다"며 "그런 취지의 참석 권유라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 복귀 조건으로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면서 "우선 안철수 전 대표, 천정배, 박주선, 박준영 모든 분의 통합이 이뤄진다면 국민의 통합요구에 비춰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천정배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에 따라서 누구든 만나겠다. 안 전 대표에게는 직접 전화하면서 탈당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모든 노력을 수차례 했다"고 답했다.

여당이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수단으로 직권상정 압박에 이어 긴급재정명령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는 "초헌법적 태도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의회주의를 문란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테러방지법은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초국가적 파괴행위에 대한 국제공조라는 차원에서 테러행위를 막겠다는 것이고, 북한인권법도 평화적 우호증진에 도움되는 북한주민의 반인권적 상황을 증진·제고하는 그런 방향으로,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더 합리적으로 재정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가 "무조건적인 반대 대신 독소조항을 걷어내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 "제 생각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면서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을 주로 말한 것으로 아는데 독소적인 기업의 범위만 제외하면 얼마든지 법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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