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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통일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관광 재개 맞교환식 합의는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 2015-12-17 15:58:23 수정 : 2015-12-17 15: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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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사진) 통일부 장관이 17일 남북 당국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맞교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이산가족과 금강산관광 문제의 연계 여부에 대해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과 앞으로 남북관계를 장기적으로 끌어나가는데 중요한 시금석 될 수 있는 문제를 그냥 맞교환하는 식으로 합의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분들에게는 죄송한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원칙까지 훼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금강산관광 대가로 지불되는 현금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에서 금지한 ‘벌크 캐시’(Bulk Cash·대량 현금)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실제로 들어가는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현시점에서 벌크 캐시다, 아니다를 규정 내리기 어렵고, 그 시점에 가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열린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과 관련 “이번 회담이 합의 없이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바로 회담의 급을 높인다거나 다른 형태를 생각하기보다는 그나마 만들어가기 시작한 회담의 틀 유지하면서 좀 더 회담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그런 회담 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존 회담의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홍 장관은 5·24 대북제재 조치와 관련해 “5·24 조치에 대해선 북한의 (천안함 폭침사건 관련)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가 분명히 밝혀왔다”며 “다만 그런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다고 분명히 밝혔고, 5·24 조치가 남북대화를 틀어막고 있는 주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만나면 5·24 조치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냐’고 추가 질문이 나오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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