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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前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치인은 홀로서야"

입력 : 2015-12-21 07:02:00 수정 : 2015-12-21 07: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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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21일 “정치인이라면 자기 힘으로 지역주민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아야지, 박근혜 대통령을 마케팅하겠다는 것은 참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8대 국회의원과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그는 2013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청와대에 근무했다. 주 전 비서관은 내년 20대 총선에 분구가 예상되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그는 누가 봐도 진박(진실한 친박)인데 언론에 진박으로 보도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 청와대에서 근무를 했는데 언론에선 진박으로 보도되지 않는다.

“내 이름이 언론에 (진박으로) 거론되지 않아야 한다. 참고 있다. 정치인이라면 자기 힘으로 지역주민에게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아야한다. 박근혜 마케팅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참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 혼자 정치를 할 수 없다. 나 혼자 힘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권자도 그런 사람을 못난 사람이라고 여겨야하는데 이제껏 우리 정치문화는 누구를 팔아야 잘되니…”

- 청와대 비서관은 얼마나 했나.

“2013년 9월부터 근무해 2014년 6월말에 나왔다. 만 10개월 근무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끝낸 후 정치일정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을 준비할 것이 있어 사직하겠다고 간곡히 말씀을 드리고 나왔다.”

- 청와대에 있으면서 박 대통령과 비교적 자주 접촉하지 않았나.

“근무하면서 많은 신뢰를 받았다.”

- 그러면 진박 아닌가.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보면 진박개념이 맞다. 박 대통령과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으로 함께 했다. 또 청와대의 부름을 받아 근무하면서 누구보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 정치 철학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 친박(친박근혜)계 멤버라도 박 대통령과 교분을 나누거나 정책,정치적 현안을 놓고 대화를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내가 훨씬 많은 교감을 했다. 친박 멤버는 아니지만 경기 지역 친박 홍문종, 함진규 의원 등과 가깝게 지낸다.”

- 총선 출마하는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은 진박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박 대통령을 진짜 사랑한다면 막 요란하게 소리를 내지 않는다. 남녀,친구간에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이 앞선다. 그분(박 대통령)을 마케팅해도 되지만 그것보다 그분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내공을 축적하고 정책적 역량을 공부하는 것이 도리하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당내 경선과 본선 준비를 스스로 해야지, 준비를 덜하면 박 대통령께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그런 부담을 안 주는 것이 마땅하다. 내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한다.”

- 주 전 비서관의 입장에 대한 주변 반응은.

“얼마 전 집사람이 ‘여보, 당신도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열심히 일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언론에 이름이 빠진다. 그냥 있지 말고 얘기 좀 하라’고 말하더라.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다 드러난다고 말했다. 종편에서 여러번 출연 요청이 있었으나 사양했다. 지역에서 말로만 하방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몸소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현 정부의 정치철학, 국정운영, 경제발전, 경제살리기 등을 알아 국회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싶은 의욕이 누구보다 강하다.”

- 구리에서 남양주로 지역구를 옮긴 이유는.

“비례대표 박창식 의원이 오래전부터 구리 지역을 맡아 관리를 하는데 그분과 경선을 하는 것은 정치적,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니다. 과거 구리와 남양주는 오랜 기간 동일한 행정구역이었다. 남양주로 출마하라는 주변 권유가 많았다. 현재 남양주에 있는 퇴계원중학교를 졸업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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