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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바닷물 다 마시고 짜다고 할거냐? 혁신공천해야"

입력 : 2015-12-21 10:31:39 수정 : 2015-12-21 10: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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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21일 "바닷물을 다 마시고 나서 짜다고 말할 것인가. 위기는 이제 시작됐다는 점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한다"고 당내 무사안일주의를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부터 과감하게 우리 당이 정치개혁 깃발을 높이 들고, 널리 존재하는 인재들을 과감하게 등용하는 혁신적인 공천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후 신당 움직임의 박차를 가하자 우리 새누리당 지지도도 10퍼센트나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우리당 지지도는 결국 야당의 자중지란의 덕으로 어부지리적 성격이 강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안철수 신당 출현에 따른 정치적 지형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70~80%는 지금보다 앞으로 노력해도 더 나아질 게 없다. 다음 세대가 희망이 없다고 이렇게 좌절하고 실의에 빠졌다"며 "우리 집권 여당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던져주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직무유기다. 리더십의 부재가 가장 큰 위기"라고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그는 "정치가 갈수록 국민을 좌절시킨다. 정치 실패의 연속이다. 정치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며 "희망을 주어야 한다. 국민은 많은 변화와 새로운 정치 질서에 대한 욕구가 분출하고 있다. 우리는 거기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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