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수출된 T-50i. |
군 당국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에서 T-50i 훈련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진 것과 관련, 공군의 T-50 훈련기에 대한 점검에 착수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군에서 T-50 훈련기의 조종계통에 대한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도 “인도네시아 국방당국에서 공식적으로 사고조사반을 구성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 사고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원인들이 포함될 수 있다”며 “사고 원인은 인도네시아 국방당국의 공식 발표까지 기다려야 하며, 인도네시아 당국에서 우리 정부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지원을 요청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0일 드위 바다르만또 인도네시아 공군 대변인은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가한 T-50i가 공항 인근 주택가에 떨어졌다”며 “조종사 2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T-50 제작사인 KAI는 2013년 인도네시아에 T-50i 16대를 수출한 바 있다. 이 중 8대는 특수비행팀에서 사용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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