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2일 브랜드 전문 분석업체 레퓨컴 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 주요 스폰서의 노출효과를 분석한 결과 712억원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전북의 메인 스폰서인 현대차가 653억원으로 노출효과가 가장 컸고 현대건설과 전라북도가 약 1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 7억원, 진안홍상 6억원, 전주시와 현대모비스, 전북은행은 약 4억원의 효과를 얻었다고 조사됐다.
레퓨컴 코리아는 중계방송과 다시보기, 스포츠 뉴스, 축구 전문 프로그램, 온라인 및 인쇄 매체 기사, 경기장 내 입장 관중과 해외 기사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각 스폰서 브랜드가 각종 매체를 통해 대중에 노출되는 크기와 위치, 시간, 횟수, 가중치 등을 적용해 금액으로 산출했다.
가장 큰 효과는 온라인 기사부분이었다. 해외 미디어 노출효과를 포함한 온라인 기사가 전체의 50.5%로 가장 컸다. 전북은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관련 온라인 기사를 제외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약 30억원의 브랜드 노출 효과가 있었고 이 가운데 전지훈련을 다녀온 아랍에리미트(UAE)에서 약 11억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중계방송과 스포츠 뉴스, 축구전문 프로그램 등의 TV는 25%, 인쇄매체는 23.7%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보였다. 올해 K리그 최다 관중(33만858명)을 불러모은 전북의 경기장 내 스폰서 홍보 효과는 약 5억원이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ACL 참가에 따른 브랜드 노출 효과에 이어 K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도 홍보 마케팅에도 집중해야 한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북의 스폰서들이 더 노출되도록 집중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기업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레퓨컴 코리아의 모기연 대표도 “전북의 브랜드 노출효과는 K리그에서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작은 곳 하나까지 브랜드 노출을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여 조사하면서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