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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동선대위원장 체제'…호남 인사 발탁 추진

입력 : 2015-12-29 15:26:23 수정 : 2015-12-29 15: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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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영입에 무게…텃밭 민심 복원 차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9일 텃밭인 호남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 '호남 출신 공동선대위원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자신이 수용 의사를 밝힌 조기 선대위를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 중 한 명을 호남 출신 인사로 발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외부 영입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선대위와 관련,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가야하지 않느냐는 당내 공감대가 있다"며 "문 대표는 적어도 선대위원장 가운데 한 분은 호남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분을 모시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대상자들의) 이름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호남 출신 선대위원장 발탁과 관련해 "가급적이면 외부에서 영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대위원장에 문 대표도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의 이같은 방침은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 지역에서 현역의원 엑서더스가 현실화, '호남내 제1당'이었던 당의 지위가 소수당으로 전락하는 등 아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 민심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특히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전날 동교동계 권노갑 상임고문을 면담하는가 하면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이날 광주를 찾아 열린우리당 창당 을 사과하는 등 신당 세력들이 호남 민심 구애 경쟁에 앞다퉈 나선데 따른 맞불 차원도 있어 보인다.

문 대표는 개혁적인 대안세력을 곧 선보일 수 있도록 다각적 인재영입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내년 초쯤,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다.

아울러 문 대표는 당 호남특위를 개설키로 하고 특위 위원장 인선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새로 인선된 당 윤리심판원 위원 6명 가운데 이날 오전 편지글을 통해 참여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온 윤정모 소설가를 제외한 5명에 대한 임명이 이날 이뤄졌으며, 현재 공석인 3명에 대한 인선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이날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요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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