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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3곳 "내년 노사불안 큰 걱정"

입력 : 2015-12-29 20:48:36 수정 : 2015-12-29 20: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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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3곳 노심초사
임단협 늦어지고 장기화 우려
대기업 10곳 중 3곳은 내년에 노사관계 불안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대기업은 임금단체협상 개시 시기는 예년보다 늦어지고, 교섭 기간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 304개사를 상대로 ‘2016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67.1%가 내년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업은 최대 불안요인으로 ‘노동시장 개혁 관련법 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46.2%)을 꼽았다. 노동개혁 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노동계 투쟁 증가 등으로 노사관계 불안이 깊어질 것으로 우려한 결과로 경총 측은 분석했다.

이어 ‘노동계 투쟁노선 강화’(22.3%), ‘노사관계 현안을 둘러싼 법적 분쟁 확산’(21.2%), ‘20대 국회의원 선거 등 선거 정국’(10.3%) 등도 주요한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대기업들은 내년 임·단협이 늦게 개시되고 교섭 기간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임단협 요구 시기는 7월 이후에 집중될 것이라는 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교섭 기간은 3∼4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응답이 64.7%로 나타났다. 경총 측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등으로 임단협의 조기 개시가 불투명한 데다 임금체계 개편과 사내 하도급 등 다양한 교섭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대기업은 내년 임단협 주요 이슈로 ‘임금인상’(36.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복리후생제도 확충’(17.0%), ‘임금체계 개편’(14.5%),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10.1%) 순으로 조사됐다.

경총 관계자는 “매출 감소 및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기업들의 지불 여력이 약화됐지만 노동계가 여전히 고율의 임금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 내년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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