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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혁 타고…'BNK·JB금융, 은행 자회사 서비스 합친다

입력 : 2015-12-31 14:37:07 수정 : 2016-01-01 17: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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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뱅크' 한 은행처럼…입금·지급 및 제증명서 발급 가능
점포 활용도 증대 기회
지난 6월 초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금융지주사 임원들이 만나 금융지주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BNK금융지주과 JB금융지주 참석자는 자회사간 업무위수탁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금융위에 건의했다. 지주 내 두 은행이 각기 다른 은행처럼 운영돼 고객 불편이 생긴다며 통장재발행과 입지금 업무를 비롯해 각종 증명서 발급을 한 은행처럼 해달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같은 지주 내 은행들이) 한 은행처럼 역할해서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시행령을 고치겠다"고 답변했고, 정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지주법 시행령 개정안 개정작업을 마치고 시행에 들어갔다.


BNK금융과 JB금융이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를 은행 자회사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BNK금융은 다음달 6일부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창구에서 양 은행 계좌의 입금과 지급 및 통장이월 등 교차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를테면 부산은행 고객이 경남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입·지급 업무를 보거나 경남은행 고객이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통장이월, 통장정리, 거래내역 조회가 가능해진다. 사실상 같은 은행을 거래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JB금융도 같은 날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한다. JB금융도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영업창구 공동활용 업무 위수탁을 통해, 양행 간 입금, 지급, 계좌 및 잔액 조회, 통장정리 및 재발행, 제증명서 발급 등의 거래를 통합한다. JB금융은 이번 금융서비스 통합이 점포수가 적은 서울 및 수도권 공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수도권 점포수는 각각 19개, 18개까지 늘었다.

BNK금융과 JB금융은 은행 자회사간 영업창구 공동활용을 강화해 계열 은행간 시너지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통합 금융서비스는 두 은행의 모든 점포(부산은행 273개, 경남은행  169개, 전북은행 101개, 광주은행 134개)에서 제공한다.

단, 두 금융지주 내 4곳 은행 모두 책임사유가 뒤따르는 통장분실 재발급이나 예·적금은 통합서비스에서 제외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그룹 내 캐피탈, 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와 연계한 공동 금융상품도 출시할 것"이라 말했다. JB금융 관계자도 "예전부터 서비스통합을 위한 준비를 해 왔는데, 이번 규제완화를 계기로 서비스를 통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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