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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61억弗… 전년比 70% 그쳐
저유가 따른 중동국 발주 축소 탓
2010년 이후 매년 500억 달러 이상 수주고를 올렸던 해외건설이 2015년 461억달러에 그쳤다. 1년 전에 비해서도 70% 수준에 그치는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유가가 하락한 데다 전통 수주 텃밭인 중동 국가들이 잇따라 공사 발주를 축소·취소한 여파가 컸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46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우리 해외건설은 2010년 716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매년 500∼600억달러 선을 유지해왔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우리 건설기업 총 452개사가 107개국에서 697건을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북미·태평양 지역에서, 공종별로는 토목·건축·엔지니어링(용역) 부문에서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수주액도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국토부는 내년 수주 회복·확대를 위한 전방위 대비책도 마련 중이다. 내년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구조개혁 등 이른바 ‘G2 리스크’에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이슬람국가(IS) 테러 악재 등으로 수주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토부는 정부 지원과 공공·민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해외건설·플랜트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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