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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지지도 ‘들쭉날쭉’

입력 : 2015-12-31 18:21:52 수정 : 2015-12-31 23: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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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호남서 12.7%P 하락
엠브레인, 26.9%로 더민주 제쳐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이른바 ‘안철수 신당’을 둘러싼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안 의원과 신당 지지도가 하락해 ‘안풍(安風)’이 잦아드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반면 다른 조사에선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서다.

리얼미터가 31일 발표한 12월 5주차(28~30일)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35.2%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더민주가 24.7%, ‘안철수 신당’이 16.5%를 기록했다. 안철수신당은 전주에 비해 2.5%포인트 빠졌다.

반면 문화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27~28일 실시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안철수신당 지지율은 더민주(17.7%)를 제치고 26.9%로 2위를 달렸다. 1위는 29.4%의 새누리당이었다. 안 의원 측 이태규 창당준비실무단장은 통화에서 “여론조사는 전체 흐름과 추세를 봐야 하고, 우린 일희일비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31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당작업은 속도를 더하고 있다. 새해 1일부터 6일까지 당명 공모에 나선다. 안 의원은 또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 합의에 대해 “외교 참사” “역사적 패배”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엔 서울 모처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회동해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기도 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안 의원이 1년9개월간 당 생활을 하면서 많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았다”며 “정치적인 판단을 분명히 하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짐하더라”고 전했다. 향후 창당 과정에서 중책을 맡아 ‘컴백’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정운찬 전 총리는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언제 철수할지 모르잖나”며 “안 의원을 안 믿는다. 금방 깨질 것”이라며 안 의원의 러브콜을 거부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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