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선거구 획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국회의장으로서는 오늘 밤 12시에 의장님의 안을 던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면서 "정 의장은 양당 대표에게 각 당에 가서 상의해 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오늘은 합의를 도모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면서 "합의가 안될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이냐는 절차 얘기만 나눴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오전 등원 중 기자들과 만나 기존 선거구가 무효화 되는 0시를 기해 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54석인 현행 의석을 기준으로 선거구 획정안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정 의장은 내달 초 획정위로부터 획정안이 넘어오면 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 심의를 거쳐 1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8일께 통과를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 여야 대표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이달 들어서만 아홉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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