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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신당' 합류… 창당 속도 낸다

입력 : 2016-01-07 19:01:31 수정 : 2016-01-07 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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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명 공개·10일 발기인대회
한상진 교수, 창준위원장직 수락
안, 정운찬에 “아무 때나 만나자”
정 “정치 입문 결심 서면 뵙겠다”
무소속 김한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나흘 만인 7일 ‘안철수 신당’에 합류했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도 이날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해 신당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8일 당명을 공개하고 10일에는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철수 의원과 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50분간 오찬회동을 한 뒤 인재 영입에 주력하고, 민생과 격차해소를 중심으로 하는 정당을 창당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 의원은 “안 대표께서 격차해소를 말씀하셨고 저 역시 헌법 전문에 나오는 균등한 향상을 목표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2014년 3월 민주당 대표이던 김 의원과 새정치연합을 이끌던 안 의원이 합당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 이후 두 번째 공동 창당에 돌입한 것이다.

무소속 안철수(오른쪽), 김한길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남정탁 기자
김 의원은 탈당 뒤 제3지대에서 야권 통합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신당 세력의 무게중심을 안 의원에게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주 탈당이 예상되는 더민주 주승용, 김관영 의원 등 김한길계 의원들의 진로에도 이날 결정이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4선의 김영환(경기 안산 상록을)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를 탈당한 현역 의원은 김 의원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된다.


이날 안 의원과 한 시간여 회동 끝에 창준위원장직을 수락한 한 교수는 통화에서 “여러 가지 할 일이 많다. 당장 내일 회의 주재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금명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나 공동위원장직을 다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6일 정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 때나 만나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정치 입문할 결심이 서면 뵙겠다”면서 즉답을 하지 않았다.

현역 의원을 불러모아 세를 불리는 것과 별개로 창당준비단은 안 의원이 강조한 ‘젊고(3040세대), 전문성 있는’ 인재 영입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날 국민공감포럼 소속 김근식 대표(경남대 교수·통일문제 전문가), 김경록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김경주 도카이대학 교수, 정희영 변호사가 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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