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EAI) 이사장은 최근 ‘김정은 신년사와 핵실험:‘휘황한 설계도’의 예고편’이라는 제목의 ‘EAI 하영선칼럼’에서 “(신년사는) 7·4공동성명 이후의 반외세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의 대남 전략은 여전히 외교전, 군사전, 정치전의 3면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사각 뿔테안경을 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하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이 뿔테안경을 쓰고 등장한 것이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왼쪽은 1980년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연설을 하는 김 주석. |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4일 능라입체율동(4D)영화관에 들어섰다고 보도한 혁명사적교양실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용한 3D 안경이 전시돼 있다. 혁명사적교양실이 김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전시물로만 채워진 것으로 보여 그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하 이사장은 “한국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관련 당사국의 도움을 얻어 핵개발과 같은 북한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제재와 억제를 강화하고 동시에 비핵 안보경제 병진론과 같이 북한의 잘된 선택을 도울 수 있는 신대북정책의 공진적 노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