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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지막 한마디 "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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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1-11 15:30:23 수정 : 2016-01-11 1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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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피 뉴이어"란 말을 남겼다.
한 남성의 영웅 같은 이야기가 뒤늦게 전해졌다. 여성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을 희생한 남성은 “해피 뉴이어”란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새해를 맞이해 모두가 들떠있을 12월 3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빌딩에서 엘리베이터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시간은 새해를 30분 남겨 놓은 오후 11시 30분쯤으로 엘리베이터에는 스테판 휴잇 브라운(25)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엘드 산체스가 엘리베이터에 오르던 중 발생했다. 

고장 난 엘리베이터는 문이 열리고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고 엘드가 엘리베이터에 반쯤 올랐을 때 엘리베이터가 추락하게 된다.

그리곤 이상 징후를 느꼈던 스테판은 엘리베이터에 타려던 엘드에게 "해피 뉴이어"라고 말하며 그녀를 밖으로 밀어냈다. 그녀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하지만 빠르게 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그는 문에 끼게 됐고, 결국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타깝게도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대학생이었던 스테판은 새해맞이 파티를 하고 돌아가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미국 ABC, 영국 데일리 미러 등의 기사에는 사고를 안타까워하며 그의 헌신을 높게 평가하는 애도의 글이 줄을 이었다.
사고 건물.
한편 경찰은 건물 엘리베이터가 전부터 문제를 일으키는 등 관리소홀 등을 두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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